헤움 성장기

1950년대, 중동을 둘러싼 냉전의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세상을 놀라게 할 계획을 발표합니다.

1953년, 미국 대통령 아이젠하워는 "평화를 위한 원자력"이라는 연설을 통해 핵 기술을 평화적으로 이용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 계획은 중동 지역에 핵 기술을 제공해, 경제 발전을 돕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의 이면에는 복잡한 정치적 목적이 숨어 있었습니다. 미국은 소련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중동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 했습니다. 핵 기술을 제공하며 중동 국가들의 지지를 얻고, 이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중동의 핵 기술 경쟁을 촉발시키며 지역 내 긴장을 고조시켰고, 이후 이란과 같은 국가들은 핵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데 이 계획을 이용했습니다.

아이젠하워의 핵 계획은 중동에서의 불안정성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핵 문제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아이젠하워는 냉전 시대에 평화를 도모하려 했지만, 그가 심어놓은 씨앗은 결국 지역 내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1789년 프랑스 혁명 당시, 단두대는 평등한 처형을 상징했습니다. 귀족이든 평민이든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처형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두대는 혁명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이 기구 아래에서 생을 마감했고, 공포 정치의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혁명이 끝난 후, 프랑스는 새로운 법 질서가 필요했습니다. 1804년, 나폴레옹은 법적 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나폴레옹 법전'을 제정했습니다. 이 법전은 프랑스의 법률을 통일하고,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보호하는 혁신적인 법률 체계로 평가받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법전은 단두대와 같은 시대적 배경에서 탄생했습니다. 단두대가 공포와 혼란을 상징했다면, 나폴레옹 법전은 그 혼란을 종식시키고 새로운 질서를 세우려는 시도였습니다.

나폴레옹 법전은 이후 전 세계 법률 체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그 법전이 태동한 시대적 배경에는 단두대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단두대와 나폴레옹 법전은 프랑스 혁명의 두 얼굴입니다. 한쪽은 공포와 처형을, 다른 한쪽은 법과 질서를 상징하며, 이 두 가지가 함께 프랑스 역사에 깊은 자취를 남겼습니다.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 문구는 바로 '미란다 원칙'의 핵심입니다. 미국의 범죄 수사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 문구의 미란다 원칙은 1966년 미국 대법원에서 확립된 법적 권리입니다. 이 원칙은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할 때, 그들이 가진 권리를 명확히 알려줘야 한다는 규정입니다. 이 권리에는 묵비권, 변호사 선임권, 그리고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지 않을 권리가 포함됩니다.

미란다 원칙의 이름은 어니스트 미란다라는 남성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는 1963년 강도와 성범죄 혐의로 체포되었지만, 체포 당시 자신의 권리에 대해 설명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그의 자백이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고, 결국 미국 대법원은 이 사건을 계기로 미란다 원칙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미란다 원칙은 경찰 권력의 남용을 방지하고,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오늘날 이 원칙은 전 세계적으로 채택되어 많은 국가에서 범죄 수사 절차의 기본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으며, 당신의 증언은 당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1939년, 세계를 놀라게 한 히틀러와 스탈린의 비밀조약이 체결됩니다.

독일과 소련은 서로를 철천지원수로 여겼지만, 두 독재자는 비밀리에 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이른바 '독소 불가침 조약'으로 알려진 이 협정은, 두 나라가 서로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조약의 숨겨진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히틀러와 스탈린은 동유럽을 나누어 가지기로 합의했습니다. 폴란드는 독일과 소련에 의해 반으로 쪼개졌고, 발트 3국은 소련의 영향력 아래에 들어갔습니다.

이 조약은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할 수 있게 만든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이로 인해 1939년 9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941년 히틀러는 조약을 깨고 소련을 침공하며 스탈린을 배신했습니다.

히틀러와 스탈린의 비밀조약은 단순한 외교적 협정을 넘어, 세계 역사의 흐름을 바꾼 중요한 사건으로 기억됩니다. 이 조약이 없었다면, 제2차 세계대전의 양상은 완전히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당시 소련에 원한이 있던 폴란드의 입장을 인용합니다. 우리는 독일과의 관계에서는 자유를 잃어버릴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소련과 붙으면 영혼을 잃어버릴 것이다.

홀로코스트의 주범 중 하나였던 아돌프 아이히만은 1961년 재판에서 자신을 변호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난 단지 명령을 따랐을 뿐이다." 이 망언은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이히만은 유대인 학살을 계획하고 실행한 핵심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책임을 부인하며 상관의 명령만 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재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는 전쟁 범죄와 반인륜적 범죄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개인의 도덕적 책임을 강조하며, 단순한 명령이 악행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군대 등의 집단에서 상부의 명령을 따라서 어쩔 수 없이 범죄 행위를 행하였다는 변호 혹은 변명으로,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을 따라 뉘른베르크 변호라고도 합니다.

영화 킹덤오브헤븐의 대사를 인용합니다.

누구와 어떤 게임을 하든, 영혼만큼은 자신의 것임을 명심하게. 신 앞에서는 변명할 수 없어. 누가 시켜서 했다, 당시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그런 건 안 통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