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을 지켜보기만 해도 그 관계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큰 싸움이 잦으면 위험하다"는 통념
관계가 위태로워지는 신호는 자주 크게 싸우거나 갈등의 빈도가 높아지는 것이라고 흔히 생각합니다. 다툼의 횟수나 강도가 이별의 척도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학자 존 가트맨이 찾아낸 신호
심리학자 존 가트맨은 부부의 대화를 관찰하는 것만으로 이혼 여부를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그가 주목한 것은 싸움의 빈도가 아니라, 대화 중에 드러나는 특정한 표정과 태도였습니다.
특히 상대를 한심하게 바라보거나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예측 신호는 경멸이었습니다. 상대를 한심하게 바라보거나, 눈을 굴리거나, 비웃는 듯한 태도는 단순한 짜증이나 화와는 다른 차원의 감정입니다. 이는 상대의 존재 자체에 대한 부정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경멸이 가장 치명적인가
분노나 비판은 상황이나 행동을 향하지만, 경멸은 상대방이라는 존재 자체를 낮잡아 보는 감정입니다. 그래서 관계 회복이 가장 어려운 단계로 이어지는 신호로 꼽힙니다. 큰 소리로 싸우는 부부보다, 조용히 상대를 무시하는 표정을 짓는 부부가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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