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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맥주 한잔 할까?"

수업이 있는 월요일과 화요일, 집에 도착하는 시간은 보통 10시 즈음이다.

부지런히 살아온 하루가 끝나갈 무렵이면 몸이 피곤하지 않더라도, 뭔가 열심히 하루를 보낸 나 자신에게 이벤트를 만들어 주고 싶어진다.

이대로 아무 자극없이 잠든다면 몸은 환영할 일이겠으나, 정신은 활력을 잃을 것 같아, 집에 가는 길에 와이프에게 묻는다.

내가 올해 초에 도전한 MBA 과정이라는 게 어떤건지 이제 좀 느껴진다.

경영관리 전반에 관해 학습하면서 조금씩 경영관리의 범주를 알아가고 있다.

경영의 생산활동을 효율화하고 생산력을 제고하기 위한 '생산관리',

기업의 경영활동을 인식, 기록, 분류, 정리하여 재무제표라는 회계보고서를 기업외부에 공표할 목적으로 작성하는 외부보고를 위한 '재무회계'

최근의 유통 트렌드를 알아보고 사례를 통해 유통의 흐름을 전망하는 '유통관리'

기업들의 성공하고 실패한 마케팅 사례를 주제로 토의하고, 이슈화되었던 기업의 마케팅활동을 분석해보는 '마케팅 사례발표'

조별 과제, 토의 중심의 학습형태는 개론적인 막연함을 많이 해소시켜주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한 가지도 허투루 지나치고 싶지 않아, 최선을 다해보려 하지만...

자꾸 편안함을 찾으려고 한다.

열정이 무너지면 힘들어진다.

무겁게 생각하지 말고 가벼이 느끼자. 힘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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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를 마치며...

월요일(화요일) 오후 5시20분

아직 업무시간이 40분 남아있는 시간에 조용히 가방을 들고 회사를 나선다.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관계로 최대한 조용하고 신속하게 빠져 나가려 노력한다.

석원경상관

40분 남짓 차를 이동해 석원경성관에 도착하면 교내식당에서 이른저 녁식사를 하고

2개 과목의 수업에 임한다 (6시30분~9시40분)

초점이 흐려지기도 하고, 정신이 몽롱해지기도 하고, 엉덩이가 들썩들썩

자리를 뜨고 싶은 욕구가 넘쳐나지만,

오늘도 내 정신을 잘 통제하고 있다.

수업의 이해도는 사뭇 과거 학부생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개론적인 접근보다는

실무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 집중도가 높으며, 간혹 어떤 메시지에 연상되는 아이디어가

떠오를때면 작은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물론 자주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2교시 마지막 종료시간 9시30분~9시40분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작은 한숨이 나온다, 오늘도 잘 버텼구나 하는 안도감과

수고한 나에 대한 격려의 한숨이다.

불밝힌 석원경상관

동기분들과의 술한잔이 생각나지만, 모두들 지역이 달라 한잔하기가 쉽지가 않다.

선후배 대면식, 기수 단합대회, 시험종료, 종강, 체육대회 기념이라는 명분을 만들고, 투표하고...

바쁜 생활을 쪼개서 오는 동기분들을 한 곳에서 보기란 정말 쉽지가 않다.

하지만, 점점 끈끈해지고 있다, 서로 배려하고 격려하고~

오늘도 간신히 버텨낸 무게의 성장만큼, 마음도 성장하는 느낌이다.

어둠이 내린 시간에

내일을 위해 버텨내신 동기분들 수고하셨고,

그런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해주신 교수님들 수고하셨고,

그 속에서 조용히 동기간의 화합을 외쳤던 나도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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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2막 설계를 위한 도전, 고려대학교 경영정보대학원 MBA 과정

'사람의 인격과 교양은 리딩(Reading)의 양에 비례한다'

현재 재학중인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경영정보대학원의 어느 교수님의 말씀이다.

사회생활에서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여러가지 요인들 중,

직장 동료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고민하며 성장하는 방법,

자기개발 도서와 전문도서/문헌들로 지식의 욕구를 충족하며 성장하는 방법,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새벽 또는 야간시간을 이용해 학원에 다니는 방법 등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성장을 위한 방법들이다.

고민의 과정 끝에, 대학원 MBA 과정속에서 찾기로 했다.

가는 길이 아직 선명하지 않은 관계로 내 생활속에 적절한 자극제와 동기부여,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경영정보 대학원 59기 입학!

집과 직장의 거리적인 조건, 학업에 할애된 시간, 대학원의 네임밸류 등을 고려할때

최적의 조건이었다.

http://sejong.korea.ac.kr/mbshome/mbs/kugsmi/index.do

1. 수업은 일주일에 2번 (월, 화), 18:30~21:40까지 일별 2개과목

2. 총 5학기, 학기당 최대 8학점 신청 가능

3. 석사과정 수료에 필요한 최소이수학점은 26학점

4. 수료요건 충족예정자로서 종합시험을 통과한 자는 논문제출 가능

단, 각 전공에서 지정하는 4학점을 추가로 이수하면 석사학위 청구를 위한 논문제출은 면제

쉬운 과정은 아니다,

학업시간에 맞추기 위한 직장의 배려가 필요하고,

가사분담 역할에서 주중 2일을 온전히 배려받아야 하는 가족의 동의가 필요하고,

충분치 않은 벌이 중 일부를 투자해야하는 재정적인 부분의 투자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힘든 과정을 견뎌내야 하는 개인의 열정과 노력이 우선해야 하겠다.

MBA과정을 통해 뭔가 커다란 배움을 얻는다기 보다는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으로 이끌어 놓고, 그 속에서 학업하고 느끼고 관계하는 과정에서

한단계 성숙해 지기를 기대해 본다.

아직 시작단계이지만, 시작이 반이다~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 과감하게 도전하시길~, 도전중인 분들 화이팅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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