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미스터리; 프리츠 하버, 공기로 빵과 폭탄을 만든 과학자

하버의 암모니아 합성법은 인류에게 두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하나는 생명을 구하는 비료로, 다른 하나는 공포의 살상 무기로!

20세기 초, 독일의 과학자 프리츠 하버는 인류의 역사를 바꿀 두 가지 위대한 발명을 했습니다. 그의 첫 번째 업적은 암모니아 합성법으로, 이는 공기 중의 질소를 비료로 변환하여 전 세계 농업 생산량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수백만 명이 기아에서 구원받았지만, 하버의 연구는 또 다른 무서운 결과를 낳았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그의 삐뚤어진 애국심은으로 자신의 기술을 사용해 살상 무기로 전환했습니다. 하버는 암모니아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독가스를 개발했고, 이 가스는 전장에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그의 과학적 발견은 인간 생명을 살리기도 하고, 파괴하기도 했습니다. 독가스 개발이라는 원죄가 있음에도 이러한 상황과 질소비료 개발이라는 업적을 바탕으로 하버는 1차 대전이 종전한 해인 1918년에 노벨화학상을 수상합니다.

하버가 독가스의 제조이론을 완성할 즈음, 같은 화학자이자 부인이던 클라라는 독가스의 위험성을 파악하고 더이상 연구하면 안된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하버는 이를 무시했고 클라라는 비탄에 빠져 자살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