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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아테네 법정에 섰습니다. 그의 혐의는 ‘청년들을 타락시키고 신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이는 소크라테스가 당대의 전통을 비판하며 기존 권력층의 반감을 샀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아테네 재판은 시민 500명이 배심원이 되어 공개 투표로 판결을 내리는 방식이었지만, 이 과정은 매우 주관적이고 감정적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배심원들에게 자신의 철학으로 변론했지만, 결국 280 대 220의 근소한 차이로 유죄가 선고되었습니다.
결국 독배를 마시고 처형당한 소크라테스는 죽기 직전에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을 빚졌다며 갚아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아스클레피오스는 의학의 신으로서, 당시 아테네에서는 병에 걸렸다 나으면 이 신에게 감사의 표시로 제물을 바치는 풍습이 있었는데, 자신이 독약을 마시고 죽음으로써 모든 질병에서 해방되니 고맙다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중요한건 소크라테스가 죽음을 피할 수 있었지만, '왜 그가 죽음을 선택했는가?입니'다. 나이는 이미 70세를 넘겼고, 재판장에서도 자기 신념을 꺾느니 죽겠다고 말한 데다가, 죄목은 매국노와 폭군의 정신적 스승으로 많은 아테네 시민들의 증오의 대상이었으니, 재판에서 타협의 여지는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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