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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에 쓰인 거대한 책, 사탄의 성경 코덱스 기가스는 가장 방대한 중세 필사본 중 하나로 거대한 악마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악마의 성서라고도 불립니다.

코덱스 기가스는 13세기경 체코의 한 수도사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는 거대한 필사본으로 내용은 중세 각종 지식이 담긴 백과사전 성격입니다. 이 책의 무게는 약 75키로에 달하며, 길이만도 거의 1미터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 책이 유명해진 이유는 중간에 있는 '악마의 초상화' 때문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수도사는 수도원 규율을 어기고 독방에 갇혀 죄를 용서받기 위해 책을 하룻밤 만에 완성하여 수도원의 영광을 높이려 했으나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악마와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그 대가로 악마의 그림을 책에 넣었다고 전해집니다. 실제로 이 초상화는 사람보다 훨씬 큰 악마가 그려져 있어 보는 이를 압도합니다.

놀라운점은 글씨체가 전부 동일한 것을 보면 혼자서 집필한 것으로 보이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필체의 변화없이 마치 기계로 찍어낸것처럼 일정하며 오자 역시 단 한군데도 찾아볼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또한 320장 중 8장이 사라졌는데 악마로부터 전해들은 인류의 멸망에 대한 예언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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