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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기’는 원래 복싱 용어로, 선수가 맞아 비틀거리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로기(groggy)’ 18세기 영국 해군에서 시작된 단어입니다. 영국 해군은 선원들에게 **‘그로그(grog)’**라는 이름의 럼주를 나눠줬는데, 이 술을 마시고 취한 선원들이 비틀거리며 다니는 모습에서그로기(groggy)’라는 표현이 생겼습니다.

수병들이 과음을 한 뒤 안전사고를 일으키는 일들이 빈번해지자, 함내에서는 반드시 럼주에 물을 일정 비율로 혼합해 만든 술을 마시도록 했다. 그리고 지급 시간도 오전과 오후 일과가 끝난 직후로  정했고, 보다 더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설탕과 레몬도 지급했다고 합니다.

이후 이 단어는 복싱 용어로 자리 잡아, 선수가 강한 펀치를 맞고 정신을 잃기 직전의 비틀거리는 상태를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개인의 육체적·정신적 상황이 악화되거나 사회의 정치·경제 상황이 혼란스러울 때도 종종그로기 상태로 몰리고 있다는 표현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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